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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를 기억해 (프랑스 파리, 파리 근교 여행기)

어깨를 짓누르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떠난 40일간의 첫 번째 파리 여행, 그리고 늘 그리워했던 파리를 다시 만나기 위해 떠난 7일간의 두 번째 파리 여행. 이 책은 파리에서의 47일간의 기억들을 마치 직소 퍼즐을 맞춰 나가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파리를 여행하는 동안 파리지앵이 혐오하는 양말 주스에 점점 중독되기도 하고 어느 노점상의 속임수와 쇼핑매장 직원의 불손함에 분노하기도 한다. 한국을 사랑하는 파리지엔느에게 얼결에 가르친 비속어 때문에 웃음보가 터지고, 심한 낯가림에도 볼을 맞대는 프랑스식 인사인 '비쥬'를 해야 했던 어쩔 수 없는 상황과 파리에서 4시간 거리에 있는 몽생미셸로 프랑스인 친구가 달려와 준 이야기, 과거 프랑스인들의 화려한 패션 감각 속에 감춰진 지저분하고 수치스러운 비밀이 담긴 '베..
어깨를 짓누르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떠난 40일간의 첫 번째 파리 여행, 그리고 늘 그리워했던 파리를 다시 만나기 위해 떠난 7일간의 두 번째 파리 여행. 이 책은 파리에서의 47일간의 기억들을 마치 직소 퍼즐을 맞춰 나가는 것처럼 이야기한다.
파리를 여행하는 동안 파리지앵이 혐오하는 양말 주스에 점점 중독되기도 하고 어느 노점상의 속임수와 쇼핑매장 직원의 불손함에 분노하기도 한다. 한국을 사랑하는 파리지엔느에게 얼결에 가르친 비속어 때문에 웃음보가 터지고, 심한 낯가림에도 볼을 맞대는 프랑스식 인사인 '비쥬'를 해야 했던 어쩔 수 없는 상황과 파리에서 4시간 거리에 있는 몽생미셸로 프랑스인 친구가 달려와 준 이야기, 과거 프랑스인들의 화려한 패션 감각 속에 감춰진 지저분하고 수치스러운 비밀이 담긴 '베르사유 궁전'에서 당했던 인종차별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풍성하게 담겨 있다. 나 홀로 여행자의 눈과 마음과 사진에 담긴 기억들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파리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파리 여행을 먼저 떠나 보거나 추억해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 본다.


-프랑스 파리와 파리근교 여행 정보 수록-

프랑스 파리와 파리근교를 여행하는 초보 여행자를 위해 여행을 하면서 직접 터득하고 수집한 각종 여행 정보를 꼼꼼히 정리해 놓았다. 저자가 추천하는 파리의 음식점, 카페, 쇼핑지, 박물관, 미술관, 산책하기 좋은 곳, 야경이 아름다운 곳을 비롯해 지하철 이용 정보, 기타 가볼 만한 관광지의 홈페이지, 찾아가는 방법, 노하우, 팁 등 각종 최신 정보를 담고 있으며, 파리 근교인 라 데팡스, 베르사유, 오베르 쉬르 우아즈, 생 제르맹 앙 레, 퐁텐블로, 몽생미셸, 루아르 고성투어, 지베르니를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방법, 기차와 버스 연결 시각 알아보는 방법 및 관련 사이트, 각 여행지의 홈페이지, 파리 지하철 패스로 다녀올 수 있는 곳, 주요 볼거리, 주의 사항 등의 정보를 여행기와 사진과 함께 친절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전자책이라는 장점을 살려 구글맵과 여행지 웹 사이트, 버스 및 기차 타임테이블 등이 링크돼 있어 필요한 정보를 그 자리에서 바로 연동해 열어 볼 수 있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세울 때나 여행 중 유용할 것이다. (단, 전자책 뷰어에 따라 가능 여부 확인 필요) 이제 무거운 종이책은 버리고 탬플릿PC나 스마트폰에 전자책을 담아 낭만적인 파리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


–프롤로그 중-

헤밍웨이의 [파리에서 보낸 7년]이라는 책에는 그가 친구에게 쓴 편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만약 당신이 젊은이로서 파리에서 살아보게 될 행운이 충분히 있다면, 그렇다면 파리는 이동하는 축제처럼 당신의 남은 일생 동안 당신이 어디를 가든 당신과 함께 머무를 것이다.”
헤밍웨이의 말처럼 나는 그 행운을 누렸던 운 좋은 사람이다. 그렇기에 나는 나와 사랑에 빠졌던 파리를 기억하며 이야기하려고 한다. 파리와 파리 근교를 여행하며 느낀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들을 떠올리며 언제가 될지 모를 세 번째 파리 여행을 꿈꿔 본다.


–본문 중-
“오랜 세월이 흘러 그 여행지를 다시 찾았을 때 낯익은 누군가를 다시 만난다는 건 여행자에겐 절로 미소 지어지는 행복이다.”

“낯을 가리는 내가 생전 처음 보는 외국인과 볼을 맞대고 방향을 바꿔가며 네 번의 어색한 ‘쪽’ 소리까지 내야 한다.”

“엘로이즈에게 내가 말했을 때의 의미와 비속어로서의 의미도 함께 설명해 줬고 엘로이즈는 너무 재미있어했다. 본의 아니게 한국의 비속어를 가르쳐버렸다.”

“시간이 지나도 일상에서 연관되어 떠오르는 여행의 기억들은 그리움이 되어 쌓여가는 것 같다.”

“나는 ‘양말 주스’를 마시며 그 맛에 점점 길들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 한가로운 오후, 푸른 하늘빛 아래 느린 여유를 누렸던 그 순간만큼은 나도 파리지앵이였다는 것을…….”

“프랑스 사람들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패션 감각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 즉, 생리적 욕구 때문에 발생한 수치스러움을 감추는 목적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낯선 곳에서의 불안감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발견하는 또 다른 계기가 되는 것 같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모나리자>가 원래는 퐁텐블로 궁전의 욕실 벽에 걸려 있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꿈에 그리던 몽생미셸을 보고 왔다는 설렘과 먼 타지에서 프랑스 친구를 만났다는 설렘이 교차했던 뜻깊은 하루였다.”
한윤희

성균관대학교 석사. '도서출판 더플래닛' 운영.
어릴 적부터 심한 멀미와 고소공포증으로 여행과 늘 거리가 멀었다. 학창시절 그 흔한 배낭여행 한 번 못해보고 평범한 삶을 살던 서른 즈음, 누군가에 이끌려 억지로 떠났던 첫 해외여행으로 호환 마마보다 무섭다는 여행 병에 걸리게 된다. 소심하고 낯가리고 심각한 길치에 영어 울렁증까지 여행의 최악조건을 두루 갖췄지만, 여행길에 접어들면서 이런 악조건들을 극복하며 진정한 보헤미안으로 거듭났다. 지금까지 세계 80여 개의 크고 작은 낯선 도시들을 거닐며 눈과 마음과 사진에 담긴 여행의 기억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서:
낯선 도시에 취하다 (스위스, 이탈리아 여행기)
파리를 기억해 (프랑스 파리, 파리 근교 여행기)
코트다쥐르 푸른빛에 물들다 (남프랑스 여행기 1)
프로방스에서 길을 걷다 (남프랑스 여행기 2)
Travel Guide (Southern France Cote d'Az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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